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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세 가지 입장의 소개
동보연 2011-12-30 21:25:35

동물복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 세 가지 입장의 소개

출처:생명체포럼-동물복지에 대한 과학적 접근

동물복지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동물의 삶의 질에 대한 윤리적인 관심에 따른 것이다. 과거에 사람들은 단지 동물들을 어떠어떠한 방식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에서 그쳤으나, 무엇이 동물의 삶의 질에 있어 중요한 것인가를 둘러싼 의견의 불일치는 동물복지를 더욱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도록 이끌었다.

2.1. 동물의 고통 (Marian Dawkins- 영국의 과학자)

동물복지란 고통과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동물(적어도 고등동물의 경우)에 대해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종류의 도덕적 관심과 관련된 것이다.

동물복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동물의 주관적인 감정, 특히 고통과 통증 같은 불쾌한 주관적 감정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동물의 건강이든 스트레스의 부재이든 튼튼함이든 그 무엇도 동물의 복지가 양호하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필요하지도, 충분하지도 않다. 왜냐하면 복지는 동물이 무엇을 느끼는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동물의 감정에 기초한 접근에 따르면 복지는 통증, 두려움, 욕구 불만, 배고픔과 목마름, 피로, 운동의 박탈로 인한 해로운 정신적 상태와 같은 동물의 부정적인 감정 상태에 의해 감소되며, 편안함, 만족감, 사회적 상호 작용의 기쁨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 상태에 의해 향상된다.

이는 동물의 내적 또는 외적 환경의 어떤 측면을 이동, 변화시키거나, 동물에게 그 환경의 일부를 피하거나 벗어나거나 동물이 그 환경을 제어하게끔 기회를 주는 것을 포함할 것이다.

만일 동물이 어떤 주관적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그것은 그 동물의 다른 생활 방식과 몸이 기능하는 방식을 반영할 것이다.

각각의 다른 종들은 잠재적으로 위험한 상황에서 각각 다르게 반응한다. 예를 들어, 사람은 날뛰고 비명을 지르는 자극에 대해 랫트나 소나 말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

고통은 두려움, 통증, 공포, 피로, 사회적 유대의 상실에서 오는 고통, 인간은 알지 못하나 동물은 경험하는 고통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불쾌한 감정적 상태를 말한다.

고통은 다른 종의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이, 우리 인간 종의 경우에도 평가하기 매우 어려운 두려움이나 통증, 자유에 대한 일반화된 열망과 같은 정신적 경험을 포함한다.

고통을 정의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어느 정도의 불쾌한 감정 상태를 고통으로 간주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경우에도 순간적 통증과 보다 오래 지속되는 고통을 구분하는 것은 필요할 것이다.

고통의 단기적인 원인으로는 동물에게 사용되는 몇몇 포획과 수송 방법을, 장기적 원인으로는 동물이 혼자 수용되어 있을 때의 사회 관계의 박탈을 예로 들 수 있다.

동물이 불편함, 통증, 괴로움 또는 고통받는 상태 중에서 어떤 상태에 있는지 정확히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

많은 개념들이 심지어 사람의 경우에도 정확히 구별하는 것이 불가능한 다양한 정신적 상태를 포함한다. 그러나 이러한 정확성의 결여가 이런 쪽으로의 연구가 전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쁨이나 고통과 같은 주관적인 경험들은 근본적으로 개인적인 차원의 현상이기 때문에 연구하기 힘들다.

즉, 정신적 현상은 행동이나 생리와 같은 객관적인 차원과 완전히 동일한 방식으로 연구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매우 강한 간접적인 증거들이 축적될 수는 있다.

비판: 복지를 감정에만 제한하는 것은 상식과는 반대로 복지를 건강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엄격히 감정에만 기초하여 복지를 정의한다면 담배가 흡연자의 건강은 해치지만 그들의 복지는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2.2. 동물의 건강 (Donald Broom - 영국의 과학자)

동물의 복지를 그 동물의 신체 기능이 정상적이고 만족스럽게 작동하는가 아닌가에 기초해서 평가한다.

신체 기능에 기초한 접근에 따르면 복지는 질병, 상해, 영양 장애에 의해 감소하며, 높은 성장률과 출산율, 생리와 정상적 행동 그리고 수명과 건강의 연장에 의해 증가한다.

복잡한 환경과 싸워야 하는 동물들은 그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시도할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

그 환경은 자연적 조건, 사회적 영향과 약탈자, 자신을 공격할 수 있는 기생충 또는 병원균을 포함하며, 그 대체 방법은 뇌, 부신, 면역 체계의 생리적 변화, 그리고 이 중의 어떤 것과 관련된 행동의 변화를 포함한다.

동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중 어떤 것은 대처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을 수반할 것이다. 이 경우 그 동물은 환경에 대처하는데 실패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그 동물의 건강은 악화되어 결국 죽거나 성장하지 못하거나 출산능력이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 중요한 것은 동물이 자신의 신체 기능을 잘 수행하는가 아닌가 하는 것뿐이다:

과학자들은 동물이 불쾌한 기분을 느끼는 것을 자각한다면 (무엇보다도 그 동물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음) 그 동물은 열악한 복지 상태에 처해 있는 것이라고 말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단순하고 부적합한 것이다. 동물은 생존이나 출산 능력이 영향을 받을 정도로 생리적인 침해받을 때에만 열악한 복지 상태에 처하는 것이다.

* 신체 기능과 감정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감정 대신 신체 기능을 연구해도 된다:

동물의 신체 기능은 그들의 주관적 감정을 매우 만족스럽게 반영한다. 감정(두려움, 고통, 기쁨)은 동물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하도록 이끈다. 상해는 통증을 유발하고 통증은 그 동물이 더 이상의 상해를 피하도록 하기 때문에 적합하다.

비록 자신의 상태에 대해 동물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가 하는 것이 복지의 기초가 되어야 하지만, 이러한 영역에서의 연구는 이제 겨우 시작되고 있다. 지금의 시점에서는 행동학적, 생리학적, 병리학적 연구를 포함하는 보다 전통적인 접근법에 의해 더 많은 것이 달성될 수 있다.

복지는 동물의 심리가 어떤 상태인가에 의해 결정된다. 좋은 심리 상태는 정상적인 신체 상태를 반영하도록 진화되어 왔음에 틀림없다.

* 욕구에는 단계가 있다:

동물의 주관적 감정과 생물적 기능은 모두 복지와 관련이 있으나, 여기에는 어떤 순서가 있다.
인간의 가장 강렬한 욕구는 적절한 영양과 견딜만한 온도를 포함한 생리적인 것이다.

이러한 욕구가 충족되었을 경우에 육체적 안전과 두려움과 불안감으로부터의 자유를 포함한 안전에 대한 욕구가 나타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밖의 다른 욕구들을 대개 사랑, 자아존중, 자아실현의 필요성, 알고 이해하려는 욕구, 미적 욕구의 순서에 따라 발전시킨다.

동물복지 또한 이와 유사한 욕구의 단계인 ①생리적 욕구 ②안전에 대한 욕구 ③행동에 대한 욕구의 순서를 따른다.

생명 유지 욕구가 가장 기본적이며 그 다음으로 건강 유지 욕구,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락 유지 욕구가 나타난다.

비판: 개념상 신체 기능과 동물의 복지 사이의 연관성이 언제나 명백한 것은 아니다. 성장률과 생산량이 높다는 것이 삶의 질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예를 들어, 젖소의 산유량의 증가가 삶의 질의 증대를 의미하는가?

2.3. 동물의 본성 (Bernard Rollin - 미국의 과학자)

동물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동물을 자연스런 환경 속에서 사육해야 하며 자연스런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해야 한다.

진화 법칙에 따르면,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동물은 계속해서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는 모든 행동 양식들을 수행해야 한다.

그 행동 양식들을 수행할 필요가 없다면 그것이 그 동물 안에게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진화 법칙을 신중히 받아들인다면, 어떻게 만성적인 고통이 감소 내지 제거될 수 있도록 동물의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인가 하는데 있어 우리는 이미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동물이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는 모든 행동 양식들을 수행할 수 있는 생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동물에 대한 새로운 사회 윤리에 따라, 과학자들에게는 보다 확장된 복지의 개념이 요구된다. 복지는 아픔과 고통의 통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의 '본성'을 보호해 주고 실현시켜 주는 것을 포함한다.
거미의 경우를 생각해 볼 때, 살아있는 거미는 거미로서의 본래적 성질을 가지고 있다. 거미가 살아있을 때 그 거미는 살아있는 거미로서의 '본성' - 성질, 기능, 그 동물에 본래적인 일련이 활동, 진화적으로 결정되고 유전적으로 각인된 것 - 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그 삶은 바로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고, 본성을 실현하고, 욕구를 충족시키고, 생명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삶이다.

적어도 고등동물의 경우, 진화는 동물이 기계적으로 수행하는 단순한 행동의 목록이 아닌, 어떤 상황에 대응하여 어떤 형태의 행동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본성'을 이와 같은 일종의 잠정적인 규칙으로 본다면, 이 개념은 동물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데 보다 유용하게 쓰여질 수 있을 것이다.

비판: 동물들은 자연에서 극심한 그리고 때로는 치명적인 문제로 고통받으며, 그들의 자연적 행동은 생존을 위한 노력이다. 따라서 야생의 행동이 언제나 복지에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그것은 대부분 생존을 위한 투쟁이다.


<토론주제>

1. 세 가지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동물의 복지를 위해 꼭 필요하리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다 언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다 언급하고 있지 않다면 무엇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가?

2. 동물복지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동물 문제를 얼마나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과학적 접근이 윤리적 접근을 대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대치할 수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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