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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문접수) 맹독성 '아주까리'(피마자)가 함유된 '유박' 비료의 생산, 판매, 배포 중단을 촉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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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맹독성 '아주까리'(피마자)가 함유된 '유박' 비료의 생산, 판매, 배포 중단을 촉구합니다! >
'유박'(油粕) 비료는 아주까리박, 참깨, 들깨, 대두박, 미강박, 채종유박 등과 같이 기름을 짜고난 뒤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서 만든 유기질 비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강한 맹독성을 지닌 '아주까리'(피마자)가 유박 비료에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아주까리에는 '리신'(Ricin)이라는 맹독성 물질이 있어서, 동물이 섭취하면 치사율 85%에 이르고 사람도 접촉되면 여러 위험을 일으킵니다.
리신은 식물계 독소 중에서 최강, 최흉의 맹독성인 물질로 리신은 청산가리의 6,000배나 되는 맹독성 물질입니다. 리신 1그램은 성인 6천명을 죽일 수 있어 1차 대전에서는 사린(Sarin) 가스의 재료로도 이용된 화학무기였습니다.
아주까리 열매 한 두개나 잎사귀, 기름 한 스푼에는 매우 적은 독만 들어있지만, 그런 식물을 압축시켰으니 독소 함유량도 수 백배로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아주까리가 포함된 유박 비료는 도시의 공원, 아파트 화단, 실내 화분, 조경 식물, 가로수, 텃밭, 학교, 잔디밭, 골프장, 놀이터 등과 농촌, 시골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박 비료는 기름을 빼고 압축시킨 것으로 그 특유의 고소한 냄새와 동물 사료와 비슷한 알갱이 형태로 강아지, 유기견, 길고양이, 야생동물들이 무분별하게 섭취하고 있습니다. 인간보다 수천 배나 냄새에 민감한 반려동물들에게 이 냄새는 거부하기 힘든 마약과 같은 것입니다.
아주까리가 포함된 유박 비료를 동물들이 섭취하면서 간 독성, 장기 독성, 복통, 설사, 혈변 등과 함께 사망하는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외 생리학자들이 쓴 논문에는 아주까리 성분이 들어간 유박 비료 알갱이 몇 개만 동물이 섭취해도 충분한 치사량이 된다고 합니다.
반면에 리신은 현재까지 해독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치료 방법은 섭취 4시간이 지나기 전에 위와 장을 세척하고, 활성탄을 투입해 독소를 빨아들이는 한편, 수액를 꾸준히 주사해 혈액을 맑게 해주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처치가 거의 전부입니다.
아주까리의 리신이 포함된 유박비료는 다른 친환경 비료와는 달리, 이처럼 엄청난 위험성을 감추고 있으며 동물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위험천만한 것입니다.
유박 비료 뿌린다고 작업하면서 피부와 호흡기, 입 등을 통해 흡수되거나, 비료를 밟고 다니거나 옷 등에 묻혀서 인체와 접촉하면 리신 독성의 심각한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유박 비료는 2010년경부터는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농가와 관공서에 홍보를 하면서 무상 지급까지 했습니다. 그 뒤로는 흙과 식물이 있는 곳에서는 안쓰이는 곳이 오히려 드물 정도가 되었습니다.
아파트 커뮤니티나 관리소에서 유박비료를 금지시키거나 경고문을 게시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은 곳이 훨씬 많습니다.
유박 비료의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2023년에 국회에서는 유박 비료 투여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되기도 하였지만, 비료협회나 영농협회 등의 반발로 법안이 계류, 폐기되었습니다.
하지만 맹독성 물질인 리신이 함유된 유박 비료의 사용으로 인한 반려동물과 사람의 피해를 언제까지나 모른 척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맹독성 유박 비료의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 한 국 동 물 보 호 연 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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