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속상하지만, 마음이(개)가 나보다 돈 많이 받아”

 2010.07.13 16:28 

배우 성동일이 같이 영화에 출연한 개, '달이'(마음이 역)보다 돈을 적게 받는다고 털어 놓았다.

13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마음이2' 언론시사회에서 성동일은 "달이가 비중이 영화에서 상당히 크다. 자존심은 상하지만 달이가 나보다 출연료를 많이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동일은 "달이가 80가지의 명령어를 알아듣고, 영화를 통해 큰 모성애를 보여줬다"며 "개인적으로 동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달이의 연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박수를 보낸다"고 강아지 배우인 달이에 대해 극찬했다.

이어 성동일은 "달이가 돈을 많이 받기는 하지만 한푼도 못쓴다. 모든건 주인분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덧붙여 좌중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마음이2'는 국내 최초로 견(犬) 주인공으로 2회 연속 '마음이' 시리즈에 출연한 유일한 여주인공 달이와 송중기, 성동일, 김정태 등이 주연을 맡고 이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음이' 이후 3년이 지난 시기를 배경으로 잡은 '마음이2'는 엄마가 된 주인공 마음이가 두 명의 개도둑 '혁필'(성동일 분), '두필'(김정태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상영된 유일한 가족영화이자 전체등급 관람가인 영화 '마음이2'는 오는 21일 전국 극장에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