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동물학대, '샥스핀'을 반대해주세요!

한국동물보호연합

국내의 롯데호텔, 신라호텔, 하얏트호텔, 힐튼호텔, 웨스턴호텔, 워커힐호텔, 코리아나호텔, 플라자호텔 등 대부분의 모든 호텔들이 아래와 같이 '샥스핀'(Shark's Pin, 상어지느러미)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관세청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샥스핀 수입이 100%증가하는 등 국내의 샥스핀 요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샥스핀은 그 자체로 중금속, 수은 등 오염이 심할뿐 아니라, 국내에서 유통되는 샥스핀 요리는 '메탄규소나트륨'이라는 유해 공업용 화학물질로 범벅이 되어있는 중국산이 대부분이다. 또한 연간 약 7,300만 마리의 상어들이 살아있는 채로 지느러미와 꼬리가 잘라진 후(몸통 전체무게에서 지느러미와 꼬리가 차지하는 비율은 2-3%), 살아있는 채로 바다에 버려지는 등 끔찍한 동물학대로 지탄을 받아오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무분별한 상어 포획으로 인해 상어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이 되었다.  

'샥스핀'의 진실

1. 샥스핀은 국민의 건강을 파괴하고 있다.

'샥스핀'은 그 자체로는 아무런 맛이 없지만(무색, 무미, 무취), 부와 허영의 상징으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최근 MBC뉴스, YTN뉴스 등에 의하면, 국내 호텔에서 제공되는 샥스핀이 공업용 접착제, 본드, 세탁비누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메탄규산나트륨'(Na2O, SiO2, nH2O)을 섞어서 무게와 부피를 2-3배 늘리고, 탄력적인 점성을 갖게 해주는 중국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실, 중국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중화권에선 메타규산나트륨을 오래전부터 관행상 샥스핀에 사용해오고 있다.

이러한 치명적인 유해 화학물질은 알레르기, 아토피, 위염, 위궤양 등을 유발하는 등 독극물로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그래서 국내 식품의약품 규정에도 식품에서 검출되면 안되는 물질로 되어 있지만, 국내에서는 '메타규산나트륨' 잔존 여부를 검사할 방법도 따로 없다.

(공업용 화학물질인 '메탄규산나트륨'을 상어지느러미에 섞는 모습)

('메탄규산나트륨'을 상어지느러미에 섞은 후, 크기가 약 2배 이상 커진 모습)

2. 끔찍한 동물학대, 샥스핀

'샥스핀'은 살아있는 상어를 잡아 올려서 살아서 꿈틀대는 상어의 지느러미와 꼬리를 잘른 후, 몸통은 질기다는 이유로 바다속에 그냥 버려지고 있다. 지느러미와 꼬리가 잘린 상어는 피범벅이 되어 바닷속에서 천천히 고통속에 신음하며 죽어간다. 이렇게 샥스핀 요리를 위해 한해에 세계적으로 약 7,300만 마리의 상어가 살아있는 채로 지느러미와 꼬리가 잘린채 죽어가고 있다.  

국내 관세청에 따르면 2009년 2톤(11만9000달러)이던 샥스핀 수입량은 2010년 3톤(22만3000달러)으로 50% 증가했고 2011년 6톤(54만8000달러)으로 100% 늘어났다.

3. 세계는 샥스핀 요리를 금지하는 추세이다.

샥스핀은 여러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전 세계 여론도 갈수록 나빠지는 중이다. 해외 특급 호텔들은 샥스핀 요리 판매 중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고급 호텔 체인인 '페닌슐라' 호텔은 “미래 세대를 위한 해양 생태계 보호에 공헌하기를 기대한다”며 2012년 1월 1일부터 전 세계 체인 8곳에서 샥스핀 수프를 팔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에 있는 5성급 스위소텔, 상하이의 주메이라 히말라야 호텔도 샥스핀 수프 판매를 중단했고, 중국의 대표적 식당 체인 차오장난도 2011년 9월부터 샥스핀 수프 판매를 중단했다.

하와이에서는 2010년부터 상어지느러미를 소유하거나 판매하는 행위가 모두 금지되었으며, 하와이 레스토랑들은 '샥스핀 수프'를 비롯해 상어지느러미가 든 각종 요리를 손님들에게 제공할 수 없다.

2011년7월부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샥스핀요리가 금지되었고, 대만에서는 2012년부터 샥스핀 불법 절취가 금지되었다.

유럽연합(EU)에서도 '샥스핀'을 얻기 위해 상어의 지느러미를 채취하는 행위를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EU 어업 담당 집행위원인 마리아 다마나키는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를 자르는 끔찍한 행위를 근절하고 상어 보호를 강화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