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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게 안락사 시킨 수의사
봉봉엄마 2022-10-05 13:08:31

긴 얘기는 차치하고 안락사로 세상을 떠나 보낸 저의 반려견의 얘기를 간단히 전하고자 합니다.
보호자의 생각보다는 아이를 먼저 생각하라는 수의사의 말과 하루 더 살면 하루 더 고통이라는 생각에 어렵게 가족과 상의해서 아이를 떠나 보내기로 했습니다.
병원에 예약 후 어렵게 진료실에 아이를 맡겼는데 저는 작년 연말 한 아이를 먼저 안락사로 보낸 경험이 있고 다른 곳에서도 안락사의 경우 먼저 수면제를 투여해서 편안하게 진정시킨 뒤 심정지 주사를 놓아 보낸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첫째 아이는 안정제와 수면제 마지막으로 심정지 주사를 놓아주셨고 보호자와의 이별의 시간을 주셔서 힘들었지만 아이가 더는 아파하지 않는 모습에 안정을 찾고 편안해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조금씩 아이와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가족들과 슬픔을 나누는 애도의 시간을 자연스럽게 세월에 맡기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둘째의 갑작스런 안락사를 준비하게 되었지만 병원에 대한 원망보다는 10년 넘게 다니던 병원에서 마지막을 보내는게 아이가 낯설지 않겠다는 생각에 내키지는 않았지만 아이만 생각해서 다니던 병원에서 마지막을 준비한 것이었는데 이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악몽으로 남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보호자를 진료실에서 나가게 한 뒤부터 끔찍한 일이 벌어졌는데, 저와 엄마는 수면제를 놓고 저희를 부를 줄 알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괴기한 비명소리를 4번이나 듣게 되었고 순식간에 아이는 세상을 등지고 말았습니다.
보호자를 들여보내서 들어간 진료실에서 본 아이는 그야말로 끔찍했습니다.
선생님께 왜 수면제부터 투여하지 않으시고 아이를 고통스럽게 하신 거냐고 물었더니 수면제가 다 들어있는 거라고 하셨고 강력본드로 범벅이 된 아이의 눈이 왜 그런 거냐고 물었더니 눈이 튀어나온 건지 어떤 건지 자세한 설명없이 얼버무리시면서 장례식장에서 염할 때 잘 처리해줄 거니 걱정말라며 저희를 돌려보내려고만 했습니다.

그 병원에서 2014년에 한쪽 눈을 적출해야 한다고 하셔서 수술도 받았고 그 후로 지금까지 아이는 한쪽 눈이 없이 살았지만 또래보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한쪽 눈이 없는 아이의 눈을 죽어서도 눈도 못 뜨게 강력본드로 물건처럼 뭉개 놓은 모습을 보니 하늘이 무너지고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가족인데 마지막을 그렇게 눈이 튀어나올 정도의 고통으로 보냈다는 죄책감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저의 가족은 잔인한 살인행위나 다름없는 안락사의 모습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장례식장에서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셨고 염으로도 이미 붙어버린 눈은 어떻게 할 수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어여쁘게 장례를 치렀다고 해도 동물병원에서의 충격에서 벗어나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강아지는 보통 죽을 때 눈을 못 감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었고 실제로 첫째도 그 당시 눈을 뜨고 세상을 떠나 그 아이와 눈을 맞추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던 일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데 둘째는 마지막까지 눈도 못 마주치고 죽어서도 눈을 못 뜨게 만든 그 수의사를 죽을 때까지 용서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 가족의 사랑스런 반려견으로 18년을 살다 간 아이의 마지막을 그렇게 잔인무도하게 짓밟은 동물병원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도축과정도 이정도로 비인도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사랑으로 키웠던 반려동물의 마지막인 안락사의 법제도가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심정이지만 반려견을 떠나 보낸 슬픔의 애도기간을 갖는 것도 너무 힘이 드는데 병원의 잔혹한 행태로 두 번 고통받는 일이,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루빨리 법제도가 변경되어 처벌의 대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 지옥 같은 날들을 보내면서 불쌍하게 삶을 마감한 아이의 얼굴이 떠나질 않아 이렇게 하소연을 적어봅니다. 힘없는 보호자라서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어 더없이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제발 도와주세요.....이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멈추지 않아 마무리가 쉽지가 않습니다만 저처럼 뼈아픈 고통을 다른 보호자분들이 겪지 않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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