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① 8월 26일(수) "재개발 길고양이 구조 및 안전이소 대책 촉구 기자회견">
전국 곳곳에서 재개발, 재건축 등 각종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해당 지역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길고양이들의 생명과 안전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
길고양이는 길에서 태어나 자신만의 영역과 먹이터, 은신처를 형성해 살아온 생명이다. 그러나 정비사업이 시작되면서, 건물과 담장이 철거되고 공터와 은신처가 사라지면서 길고양이들은 절박한 생존 위기에 내몰린다.
정비사업 현장에서 길고양이들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되거나, 파편이나 조각 등에 찔려 고통을 받거나,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거나, 붕괴와 압사, 심지어 콘크리트 시멘트 덩어리에 '생매장', '생매몰'되고 있다.
굴삭기로 집과 아파트,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영역 동물인 길고양이들은 굉음을 피해 건물 지하 깊숙한 곳으로 더욱 더 몸을 숨긴다.
그리고 어미 고양이들은 철거가 시작되었을 때, 새끼들과 함께 탈출하지 못해 길고양이 일가족이 매몰되는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길고양이에게 현장은 전쟁터나 지옥일 뿐이다.
정비사업 현장에서는 환경영향 평가를 하면서, 나무 한그루도 안전한 장소로 이전하여 이식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수많은 길고양이들의 생존권과 안전에는 무관심과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비사업은 인간만을 위한 사업이라는 이유로, 그 지역에서 살아가는 동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사전에 충분히 조사하고 철거 일정과 정보를 공유하며 구조, 안전이소 계획을 마련한다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더 이상 '동물'의 생명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이에 우리는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시행사, 시공사, 조합 등에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구역 지정 이후, 길고양이 개체수와 주요 서식지, 급식소 등에 대한 사전 실태조사를 실시하라.
하나. 관리처분과 이주, 철거에 앞서 길고양이 구조 및 안전이소 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도록 제도화하라.
하나. 철거 전 건물 내부, 지하, 빈집, 창고, 폐가 등에 고양이가 남아 있는지 충분히 확인하고 구조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라.
하나. 새끼 고양이와 임신, 수유 중인 고양이 등 특히 위험에 취약한 개체에 대한 특별 구조대책을 마련하라.
하나. 지방자치단체와 조합, 시공사, 지역 주민, 급식소 관리자 및 동물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라.
하나. 길고양이를 무조건 낯선 지역으로 내쫓는 방식이 아니라, 개체의 영역성과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구조 및 안전이소 지침을 마련하라.
하나. 정비사업 조합과 시공사가 철거 일정 등 구조에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고, 구조 활동가의 안전한 현장 접근과 구조 활동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라.
하나. 길고양이 구조, 치료, 임시보호, 안전이소 등에 필요한 비용을 공공기관과 정비사업 주체가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라.
하나. 국회와 정부는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과정에서 동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제도를 조속히 정비하라.
<① 8월 26일(수) "재개발 길고양이 구조 및 안전이소 대책 촉구 기자회견">
● 일시: 8.26일(수) 오후1시
● 장소: 광화문 이순신동상앞
● 주최: 고양이급식소전국행동, 동물권단체케어, 부산고양이보호연대, 어울림, 전국재개발동물구호연대, 한국동물보호연합, 헬프캣츠(가나다순)
● 문의: 010-삼삼일사-6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