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제목: "동물털 다운말고, 비건(VEGAN)을 입으세요!">
지난 1월 1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 의류판매업체 17곳의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경고 조치하고 거짓, 과장 광고와 관련된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에 대해 환불 등 피해구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정위'는 구스다운 패딩(거위털), 덕다운 패딩(오리털), 겨울 코트 등 겨울 의류 제품에 사용되는 충전재의 솜털, 캐시미어 함량을 거짓, 과장 광고한 업체들을 대거 적발했다.
이들 업체들은 오리털을 섞고 100% 구스다운으로 둔갑시키는 등 거짓, 과장 광고를 해 온 것이 드러났다.
소비자를 기만하는 기업의 행위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사회적 장치를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오리털, 거위털 등은 그 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동물을 학대하고 착취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우리 사회가 보다 윤리적인 선택과 결정을 할 것을 촉구한다.
매년 세계적으로 15억마리 이상의 오리와 거위 등의 새가 '다운' 때문에 죽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운'을 얻기 위해 산채로 털이 뽑히는 '라이브 플러킹'(Live Plucking)으로 고통받기도 한다.
실제로 오리와 거위는 1-2 개월 간격으로 산채로 털을 뜯기는데, 한 마리의 거위에서 나오는 솜털과 깃털은 최대 140g정도로, 패딩 한 벌을 만들려면 대략 20마리의 털이 필요하다.
한편, '책임있는 다운'이라는 의미의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책임다운기준) 다운이라는 인증이 있다.
'RDS'는 '책임있는' 방식으로 취급된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확신시키려고 시도하지만, 동영상 플랫폼에 올라와 있는 비디오 폭로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RDS'는 오리와 거위를 보호하지 못한다.
동영상 속 오리와 거위들은 철창 케이지에서 자신의 배설물, 오물더미에서 목욕, 수영, 날기, 먹이 찾기 등과 자연적인 본능과 습성을 철저하게 파괴당한 채 갇혀 사육된다.
사람들은 오리와 거위의 다리를 묶고, 거꾸로 매달고, 목을 찌르고, 땅에 내팽기치고, 의식이 있는 채로 목을 칼로 자른다. 그 과정에서 오리와 거위들은 소리를 지르고 비명을 지르지만,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RDS' 다운은 이러한 새들에 대한 학대와 착취를 막을 수 있는 단속이나 감시에 한계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솜이나 폴리에스테르, 웰론(Wellon), 신슐레이트(Thinsulate) 등을 패딩(Padding, 충전재)로 사용하는 '비건'(VEGAN) 제품들은 보온과 품질에 있어서 매우 우수하다.
동물을 학대하고 착취하는 '다운' 대신에, 동물을 괴롭히거나 해치지 않는 '비건'(VEGAN) 을 입을 것을 촉구한다.
2026년 1월 16일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동물에게자비를,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